가짜 비아그라 판매업자 대거 적발..."영구 발기부전 올 수도"
가짜 비아그라 판매업자 대거 적발..."영구 발기부전 올 수도"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9.1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해 온 업소가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8일까지 성인용품점 수입상가 복권방 등 54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해 온 성인용품점 19개소, 복권방 1개소 등 20개소를 적발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업주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하던 비아그라를 유상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전량이 위조 의약품으로 밝혀졌다. 모든 수거품에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함유돼 있었으며, 기준치(정당 100mg±5%)를 최고 2배 초과(204.5mg) 또는 미달했다.

이에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집행, 판매 중이던 비아그라 518정, 시알리스 370정 등 발기부전치료제 888정을 압수했다.

시는 적발업소들은 부작용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위조 의약품인 것을 인지하면서도 고객 유치, 단골 확보, 시세 차익을 노리고 판매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따리상으로부터 1정당 평균 830원부터 5000원에 납품받아 평균 6000원부터 1만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품 가격은 정당 1만5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가짜 비아그라 1정을 복용하고 음경 조직이 괴사되는 부작용으로 영구 발기부전이 이른 환자가 있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위"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