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인사 시스템 개선, "인사청문 면담제 도입"
고위공직자 인사 시스템 개선, "인사청문 면담제 도입"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9.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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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정무직 인사 추천 및 검증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9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나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제도의 절차를 보강하고 판단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개선 방안은 우선 자기검증서 항목을 보강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자기검증서는 검증의 보완자료로 예비후보자 본인 스스로 설문에 응답하면서 자질 등에 대한 정도를 자가진단 하는 것이다.

종전에는 150여개의 항목이었으나 이번에 200여개로 확대하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서식을 공개해 누구든지 자기검증을 한 뒤 정무직 후보자로서의 자질을 확인하도록 했다.

양적 검증뿐만 아니라 질적 검증도 강화했다. 시간제약과 인력부족 등으로 현재 관계기관으로부터 28종의 서류를 받아 종합 판단하던 양적 검증 중심에서 앞으로는 자기검증서와 서류검증 사항에 대하여 현장확인, 주변탐문 등 질적 검증을 강화하고 ‘인사검증위원회’를 활성화해 강화된 판단기준을 적용, 심의하게 된다.

아울러 인사청문 면담제도가 도입된다. 검증결과 압축된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추천회의에서 청문회에 준한 면담을 실시해 정무직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심층 검토 후 최종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의 시스템 개편 보완을 통해 공정한 사회 구현을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자질과 업무역량을 지닌 참신한 인재를 공직에 임용하는 관행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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