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유발 '인유두종 바이러스'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자궁경부암 유발 '인유두종 바이러스'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9.09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한은정(43세)씨는 검사 결과 때문에 심란하다.

원인은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 결과 '경증이형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 매년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상 없이 넘어갈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결과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씨와 같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자궁상피내종양으로 진단된 환자는 10년 새3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궁상피내종양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으로 변형된 것이다.

이 바이러스의 정체는 무엇인지, 예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연세마리앤 이정주 원장의 도움말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인자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상피내종양을 유발하고, 10년 이상에 걸쳐 암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반드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기나 간염 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 경로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성 관계를 맺는 상대 남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성교 대상자를 제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됐다 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사라지기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며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는 자궁경부암 발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여러 남성과 성 관계 맺는 것을 자제하고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을 맞는 것.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접종 권장 대상은 15~17세 여성이며, 18~26세 여성에게는 성접촉을 통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성 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