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면 인삼 효능 높아진다
채식하면 인삼 효능 높아진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8.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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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인삼의 개인별 효능 차는 장내 미생물 효소 활성 차에 기인하며, 인삼 효능 개선에 채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물대사기반연구사업단이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내 세균의 효소 활성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혀졌다고 31일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인삼의 주 효능성분인 인삼사포닌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체내 흡수 가능한 활성성분 compound K로 분해된다.

연구 결과, 실험대상자 중 약 25%는 장내 미생물의 효소 비활성화로 인해 인삼사포닌이 혈액으로 흡수될 수 있는 정도의 compound K로 분해되지 못했다.

또한 실험대상자 분변시료 내 21개 효소 활성을 비교한 결과, 인삼사포닌 분해에 필요한 베타-글루코시다제((β-glucosidase) 등의 활성이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나 성별·나이와 관련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효소 활성은 채식, 발효식품 섭취 등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삼의 효능을 높이는 데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널리 쓰이는 인삼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위한 용량설정, 제형개발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9월, 10월에 개최되는 국제인삼심포지엄,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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