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전세계 증시 부담스러운 고공행진 지속"
<증시전망대>"전세계 증시 부담스러운 고공행진 지속"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5.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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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의 폭등과 기업이익
중국을 위시해 세계증시가 연일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의 상승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마켓의 강세가 함께하고 있다. 비록 지나친 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조정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기조절정책 3종세트(금리 인상, 지준율 인상, 외환변동폭 확대)도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해, 오히려 상승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전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당분간 통화정책의 급격한 전환과 이로 인한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유동성의 문제를 넘어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을 예상케 하는 양호한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IBES의 집계에 따르면 MSCI기준 세계 주요시장의 2007년말 예상 기업이익은 2006년말에 비해 10%에 가까운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가 마감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점은 3월 세계시장의 동반 조정 이후 주가 상승을 설명하는 주요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시장의 경우, 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무려 18%를 넘어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익전망의 개선이 더딘 한국의 경우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발견된다. 우선 한국시장의 기업실적 조정비율이 5월 이후 반전되고 있다. 지속적인 하향조정이 이어져오던 한국시장에 대한 이익전망이 1분기 실적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분기별 실적 전망 역시 연말까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섹터별 이익모멘텀의 위치는 대단히 상이하다. 조선업종 등이 포함된 산업재 섹터의 이익 증가추이가 주목의 대상인 만큼,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정보기술섹터와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는 금융섹터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러한 이익 모멘텀의 차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차별적인 주가 흐름에 그대로 대입된다. 지난 4월 이후 주가 상승율이 높았던 산업재, 에너지, 소재섹터의 1분기 실적은 주가 상승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 등 소재섹터, 하반기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건설업종과 기계, 조선, 운송업종의 산업재 섹터는 여전히 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익 모멘텀의 개선 속도를 넘어서는 주가 상승과정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시장의 12개월 선행 PER은 11.5배 수준을 넘어서며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체의 PER이 40배를 넘어서고 있는 중국시장을 비롯해 세계 증시에 대한 과열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배럴당 70달러대에 육박한 유가와 사상최고가에 근접한 비철금속 등 상품시장 동향도 가격측면의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자산시장의 동반 상승과정이 진행중인만큼, 한국시장의 예외적인 주가행보를 예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당분간은 주가 수준에 대한 고민보다는 섹터별 업황에 기초한 방향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도움말:푸르덴셜증권 이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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