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업가 김모씨의 남모르는 탈모고민?
여성 사업가 김모씨의 남모르는 탈모고민?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0.08.2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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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다.

[데일리경제]37세 여성 사업가로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남모르는 고민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다름아닌 탈모. 어릴적 부터 모발이 가늘고 숱이 적어 늘 모발과 두피관리에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탈모환자, 즉 대머리 역시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무심하게 넘겼던 김모씨.

그녀는 결혼 후 30대 초반 첫아이를 출산한 후 머리가 많이 빠질 때도 누구나 출산 후엔 빠지고 곧 다시 회복된다고 하기에 역시 큰 신경 안쓰고 바쁘게 3년을 그냥 보냈다. 이때부터 상태가 점점 심각해져서, 언제부터 인가 주변에서 윗쪽 머리가 비어 보인다고 하기 시작했고 거울에 비춰 봐도 하얀 두피가 그대로 보일정도였다.

더욱이 문제가 된것은 큰 변화 없이 매일 조금씩 탈모가 진행되는걸 본인은 잘 몰랐지만 가끔 만나는 주변 지인들의 지적과 이렇게 저렇게 해봐라!식의 충고가 점점 스트레스로 발전했다. 김모씨는 지난해 유전적 탈모와 함께 복합성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진단을 받았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김모씨의 경우에는 유전적으로 할아버지 , 아버지 모두 심각한 탈모환자였기에 유전이 된 경우라고 진단했다. 예전에는 여성은 대머리 유전자가 유전이 안되는 것으로 전해 졌지만, 최근 의학계에 보고된것은 여성들에게 있는 남성유전자로 인해서 여성들도 남성과 함께 탈모 환자가 점차 늘어난다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김모씨의 경우에는 머리 위쪽으로 남성 호르몬이 많아서 유전적인 탈모가 진행이 된 경우로 이렇게 모 자체가 얇고 숱이 적은 경우에는 탈모치료와 괸리를 꾸준히 받는다고 해도 유전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치료 자체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쉽지않아 결국 김모씨는 지난해 가을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김모씨는 "1년이 지난 지금 거울을 보면 행복감에 빠진다"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자신감도 많이 회복했고, 무엇보다 주위사람들의 젊어 보인다, 성형 수술했냐는 식의 말을 들을때는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된다"고 전했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박사는 "대부분의 많은 환자들이 일정 부분 탈모가 한참 진행 된후에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탈모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본인이 자각을 하거나 주위로부터 머리숱이 적어보인다고 이야기를 듣는 탈모초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요하고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는 탈모치료에 있어서 자가 모발이식수술 방법이 최선이긴 하지만 일정 환자들은 탈모초기에 치료나 꾸준한 모발 관리로도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오준규 박사는 피부과 전문의로 1998년부터 모발이식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서 수술 외에도 학문적으로 탈모의 이론과 수술적인 테크닉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 한 그는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병원내 처음으로 모발이식클리닉을 개설하고 그 분야에 대한 연구와 모발이식클리닉을 담당했다. 최근까지 수천번의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서 국내에서는 유명한 모박사로 통하고 있다.

도움말 = 모리치피부과 오준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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