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조현오 내정자 고소고발.. 검찰수사착수.. 조"인사청문회에서 진실밝힐 것"
노무현재단 조현오 내정자 고소고발.. 검찰수사착수.. 조"인사청문회에서 진실밝힐 것"
  • 편집부
  • 승인 2010.08.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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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노무현 재단 및 노전대통령 사위의 조현오 경찰청장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9일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노무현재단이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은 18일 오후 3시 서울지검에 조현오 후보자에 대해고소 및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겸 고발인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로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출판물(CD) 등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문재인 이사장은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나 경찰청장 후보지명 철회 여부와 무관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 3월 경찰간부들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원짜리 수표의 거액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면서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오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예정된 가운데 조 내정자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간의 논란을 낳았던 발언과 의혹들에 대해 낱낱이 해명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천안함 유족들에 대한 발언과 관련, 논란의 핵심이 됐던 ‘동물’이라는 표현에 대해 ‘진의와는 다르게 왜곡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유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4~5월 집회·시위에 위축되지 말고 불법행위가 있으면 엄정대응하라는 취지였다”면서 “보도 후 조 내정자가 수차례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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