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장호르몬' 유전자 지닌 복제돼지 생산
'인간성장호르몬' 유전자 지닌 복제돼지 생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8.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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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조아제약(대표 조성환)이 신규 바이오 신약 프로젝트인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연구' 성과를 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아제약은 농촌진흥청 국책연구사업 '바이오그린21'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유즙에서 인간성장호르몬(hGH)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과 hGH의 분리정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최근 인간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인간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몸속에서 뼈와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키 성장이 멈춘 뒤에도 60세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지방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등 인체의 신진대사와 노화, 비만,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필수 호르몬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형질전환 세포주라인을 구축하고 복제수정란의 생산효율과 형질전환 여부를 확인했으며, 올해 1월부터 새로운 형질전환 벡터를 이용한 이식작업을 진행해 7월에는 인간성장호르몬(hGH) 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복제돼지 2마리를 생산했다.

조아제약은 이와 별도로 같은 방식의 연구를 통해 `인간 에리스로포이에틴(EPO.조혈생성촉진인자)'을 가진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바 있다.

지난해 태어난 1세대 형질전환복제돼지 2마리(수컷 2마리)와 올해 태어난 2세대 형질전환 복제돼지 28마리(수컷 13마리와 암컷 15마리)의 유즙으로부터 EPO의 추출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에는 노화와 관련해서 성인용 성장호르몬에 대한 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의 국내시장규모는 650억원(2008년 기준)에 달하며, 세계시장규모는 약 28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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