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 채권단, 법원에 파산 신청
양재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 채권단, 법원에 파산 신청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8.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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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양재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 시행사에 대해 채권단이 파산 신청을 했다.

9일 양재 파이시티 개발사업에 부동산개발금융(PF)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들에 따르면, 소송대리인(법무법인 지평지성)을 통해 6일 공동 시행사인 (주)파이시티와 (주)파이랜드에 대한 파산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대주단의 대출만기가 12일에 만기가 도래하나 시행사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은 이미 다 소진된 상태이며 기존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나 성우종합건설 또한 워크아웃 추진이 영향을 미쳤다.

채권단 측은 "시공사를 포함 현 시행사로서는 양재동 사업을 계속 이끌어 갈 수 없다는 판단하에 불가피 시행사의 지위를 변경할 수 밖에 없어 대주단 전원 합의하에 시행사 파산을 신청내리게 됐다" 고 설명했다.

대주단은 파산선고 결정이 내려지게 되면 파산관재인과 협의 하에 계속사업을 통한 채권회수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1군 시공사와 시공참여에 대한 조건을 협의하고 있으며, 약 1~2개월 내에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재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모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에 위치한 9만6017㎡(3만여 평)의 대지에 오피스, 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물류창고 화물터미널 등을 신축 분양하는 대규모 유통단지 건축 사업이다.

2009년 11월 13일 건축인허가가 완료된 양호한 입지의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장기지연(6년)에 따른 사업수지 악화와 2008년 하반기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침체로 본 PF추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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