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도 힘들던 꽉 막힌 코! 축농증이 사라지니 성적도 쑥쑥~
숨쉬기도 힘들던 꽉 막힌 코! 축농증이 사라지니 성적도 쑥쑥~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8.0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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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콧물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어떨 땐 코가 콱 막혀 머리까지 멍하고 무거웠죠. 그러나 편강탕을 복용한 후 콧물도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져 지금은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축농증이란?
코 내부의 넓은 공간을 비강이라 하는데 비강 주위의 좌우 4쌍의 공간을 부비동이라 합니다. 축농증은 부비강에 생긴 염증으로 전염성이 있는 병원체에 의해 일어나며 이로 인해 부비동에 고름이 차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코 주위의 뼈 속에 위치한 부비동은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기로 채워진 공간에 염증이 일어난 상태로 고름 등으로 대치되는 현상을 축농증이라 합니다.

축농증의 원인
축농증(=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 부비동염은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 생깁니다. 구조적 또는 생리적인 이상이 생겨 부비동 분비물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하여 점막이 붓고, 이는 부비동의 자연공을 더욱 폐쇄시켜 증상의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급성 부비동염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만성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농증의 증상
다량의 콧물, 코막힘, 두통, 머리가 무거운 느낌,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콧물은 급성인 경우 맑은 콧물이거나 고름 상태이지만, 만성인 경우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성으로 변합니다. 치근의 병이 원인인 경우에는 콧물에서 악취가 나고, 또한 콧물이 목 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목 속에 담처럼 괼 수도 있습니다.

축농증에 걸리면 좌우 콧구멍으로 콧물이 나오지만, 치근의 병으로 이를 뽑은 후 충치뿌리에서 상악동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치성 상악동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어느 한쪽 코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축농증에 걸리면 기억력이 나빠지고, 급성 축농증에서는 다소의 열과 두통, 권태, 식욕부진 등이 나타납니다. 볼을 누르든가 살짝만 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통과 같은 아픔이나 치통으로 나타나는 일도 있습니다. 콧물은 보통 물 모양인 것에서 점액질이 되고 최후에는 농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만약 급성일 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됩니다. 만성이 되면 머리가 불쾌하고 항상 머리가 무엇인가에 눌려 있는 것 같아서 때때로 두통이 있습니다.

더 심하면 코막힘으로 호흡이 곤란하고 황백색의 끈끈한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며, 속이 메스껍고 입맛이 없습니다. 또한, 감기와 겸하여 기침과 인후통이 있는 경우도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합병하여 재채기, 콧물을 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억력과 시력 감퇴, 주의력 산만으로 권태감을 호소하기도 하여 축농증을 고쳐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코 입구가 콧물로 인해 붉어지거나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오랫동안 경과하면 코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방법>

치료방법 한의학에서는 “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이다”라고 하여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폐에 열이 많다든가 차가운 데 기인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폐주비(肺主鼻)’, 즉 폐가 코를 주관한다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코는 폐의 보조 기관이어서 폐에 이상이 생기면 코에 질병이 발생한다는 원리입니다.

사람의 생명력을 생성시키는 양기가 부족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나 과로로 인한 피로 등으로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됐을 때 축농증을 부추깁니다. 코는 눈과 귀, 부비동과 연결되어 있어서 염증이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축농증에 걸리면 중이염, 결막염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축농증은 단순히 코에만 한정짓지 말고 종합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오장육부 중 호흡에 관련된 기관은 폐입니다.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도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편강탕으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축농증은 재발이 잘되고 오랜 기간 앓은 경우가 많으므로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치료 후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평소 등산이나 유산소 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여야 합니다.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 능력이 높아집니다. 면역력과 자가 치유 능력이 향상되면 축농증은 근본적으로 뿌리 뽑힐 것입니다.

침 치료법
한약 치료와 더불어 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침 치료는 일주일에 1,2회 시행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안전성이 돋보입니다. 한방에서는 체질개선 등과 병행, 근본치료를 하는데 초점을 둡니다. 우선 폐의 열을 가라앉히면서 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처방이 효과적입니다.

전반적인 코의 기능을 올리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코 점막이 건강해 질수 있도록 합곡, 곡지, 영향, 비익 등의 혈 자리의 자침을 통해 코를 관장하는 경혈을 조절하여 코 기능을 개선해줍니다. 한방으로 축농증을 치료할 경우 인체의 활동력이 왕성해지고 복통이나 설사가 없으며 재발의 원인인 감기에 잘 안 걸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활요법>

생활 요법
마사지법: 양손을 강하게 1백8회 마찰시킨 후 중지와 약지 두 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펴서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콧망울 옆 위아래로 가볍게 문지른다.

콧속 헹구기: 아침저녁으로 세수할 때 묽은 소금물이나 식염수, 생수로 손바닥 가득 물을 담은 뒤 코밑에 바싹대고 숨을 조금 강하게 들이마시면 물이 코 속으로 들어갔다가 목으로 나온다. 삼키지 말고 뱉는 방식으로 몇 회 반복한다.

어성초 잎 활용: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해 어성초라고 부르는 식물이 있다. 약모밀이라고도하며 한방에서는 중약이라 한다. 잎은 짙은 녹색이며 뒤쪽은 적자색이고 초여름에 노란 꽃이 핀다. 이뇨제로도 쓰이는데, 이 식물의 마른 잎을 콧속에 넣어둔다.

무: 무즙을 탈지면에 묻혀서 콧구멍에 넣어 둔다. 혹은 무즙에 용뇌나 박하뇌 소량을 타서 녹여 이것으로 코를 세척해도 좋다.

머위: 머위는 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한 채소로 독특한 쓴 맛이 있다. 잎과 줄기에 약 효가 있으며 축농증에 의한 코 막힘에는 머위의 잎을 잘라 코를 한쪽씩 막고 있으 면 좋아진다. 취침 전에 코 속에 끼우는 것이 좋다.

파: 생파를 썰어서 된장국에 넣어 매일 먹는다. 또한 짭짤하고 부드럽게 삶은 팥을 매일 먹는다. 코 막힘이 심하면 파 흰 뿌리를 즙내어 면봉에 묻혀 콧속에 삽입한다. 그대로 자도 좋다. 파 흰 부분을 둘로 나눠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아 뜨거울 때 그것을 코 양쪽에 붙여도 좋다.

소금: 깨끗한 물 1리터에 소금 3티스푼, 식용소다 1티스푼을 타서, 이 물로 코를 세척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섬모의 운동을 활성화시킨다.

생활 속 축농증 예방법
규칙적인 운동과 맑은 공기 섭취, 폐 기능 강화 요법으로 폐의 건강을 지킨다.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코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몸이 피곤할 때는 푹 쉬어준다.

우유, 콩, 달걀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고 인스턴트식품은 삼간다. 그러나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는 칼슘이 풍부하여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밤새 코 안에 분비물이 고이므로 아침에 간단한 맨손체조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코 안에서 분비물이 쉽게 빠져나간다.

가급적이면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찬 공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한다. 특히 카펫이나 소파 등 집먼지 진드기의 근거지는 미리 치워둔다.

10시 이전에 잠을 자야 부신피질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해져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또한 잠을 잘 때 베개를 약간 높게 하면 코 안에 고인 분비물이 쉽게 빠져나온다.

몸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수 등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공해나 먼지가 많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말고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틀어 놓는다. 평소 코 주위의 경혈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외출할 때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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