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고통이 더 힘든 암 투병, '뷰티 관리'로 기분전환!
정서적 고통이 더 힘든 암 투병, '뷰티 관리'로 기분전환!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8.0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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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평론가 폴라비가운이 제안하는 암 환자를 위한 뷰티 노하우

[데일리경제] 집안에 암 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환자가 있을 경우, 암 환자 뿐 아니라 등 주변인 모두가 고통을 겪곤 한다.

암 질환의 경우 의학적 치료 뿐 아니라 본인과 가족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지만 투병생활이 길어지다보면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게 된다. 이럴 때는 작은 일이라도 기분전환이 되는 일을 하거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뷰티평론가로 전세계 여성의 신뢰를 받고 있는 폴라비가운은 "암 투병중인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가지 암 치료, 특히 화학요법의 결과로 인한 외적 변화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럴 때는 외모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정서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자신의 뷰티 사이트 폴라초이스에 게재하는 칼럼을 통해 "특히 여성 암 환자들은 방사선이나 화학요법으로 악화되는 외모에 절망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치료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에서 어느 정도 외모 가꾸기에 신경 쓰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폴라비가운이 제안하는 암 환자를 위한 뷰티 노하우>

1. 암 환자의 스킨 케어

일반적인 스킨케어의 기본인 선스크린은 필수이며, 태양에 얼굴과 몸을 최대한 덜 노출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모자나 가벼우면서 짜임새가 좋은 면 팬츠, 가벼운 긴팔 상의를 착용해 태양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위해 순한 클렌저와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토너, 리치한 모이스처라이저 등 순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달맞이꽃, 호호바, 올리브, 또는 해바라기 오일과 같은 식물 오일을 건조한 부위에 틈틈이 사용한다.

2. 암 환자의 눈썹 관리

머리가 탈모되는 것과 함께 눈썹이나 속눈썹 역시 탈모 될 가능성이 있다. 펜슬로 눈썹을 그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오히려 인공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눈썹을 부드럽게 곡선모양으로 채울 수 있는 파우더 섀도우를 사용한다.

눈썹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라면 눈썹모양을 살려줄 수 있는 브로우 젤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자신의 눈썹 색상과 매치되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또는 워터 프루프 아이 펜슬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암 치료를 위한 약물들의 경우 폐경기 증상들을 불러올 수 있으며, 몸에 열이 심하게 날 수 있어 제품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눈썹이 빠지는 경우, 마스카라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신 다크브라운 색상의 파우더로 라인보다는 쉐이딩을 통해 아이 라인을 그려주는 것이 좋다.
펜슬이나 리퀴드 라이너를 사용한 뒤 마스카라를 사용하지 않으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다크 파우더로 눈을 쉐이딩 해 줄 경우 이를 보완할 수 있다.

3. 암 환자를 위한 메이크업

컨실러, 파운데이션, 블러셔, 립스틱 등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이미 자신에게 익숙해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

폴라비가운은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외모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거나 또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라고 여기지 말길 바란다"며 "작은 시도라도 이런 외모 관리에 신경 쓰는 동안 다음 치료를 받기 전까지 유쾌하고 신나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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