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부에 쓴소리? "50년 내다보는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 마련하라"
전경련, 정부에 쓴소리? "50년 내다보는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 마련하라"
  • 편집부
  • 승인 2010.07.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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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전경련이 정부와 정치권에 50년 내다보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전경련 부회장인 국제경영원 정병철 원장은 2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2010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올해는 경제개발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또다시 시작되는 50년의 문턱에서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려면 박정희 시대 소득 100달러일 때 1천달러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또다시 1만달러를 비전으로 내세웠듯이 정부, 정치권이 모두 미래 비전을 세우고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 부회장은 최근 경제질서 변화의 폭이나 속도가 과거 양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업들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발표된 내용이지만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표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경련을 통해 나온 반응이라 주목받고 있다.

이대통령은 29일 오전에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기업의 기업윤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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