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
현대건설,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7.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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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현대건설이 종합시공능력평가액 10조 220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다. 1997년 시공능력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 건설사의 종합시공능력평가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전국 1만1293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업체별 시공능력을 산정한 결과, 현대건설이 10조 2209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9조 641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켰고, GS건설이 8조 2757억원으로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7조 8203억원으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으며 대림산업은 7조 597억원으로 5위 자리를 수성했다.

대한건설협회는 현대건설이 2년 연속 건설업계 정상을 차지한 요인으로 공사실적평가와 기술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실적평가에서 지난해(3조 8899억원)보다 6332억원 늘어난 4조 5231억원을 기록했고, 기술능력평가에서 상위 5개사중 유일하게 기술자가 지난해 3584명에서 4247명으로 늘어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평가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2조 941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목분야에서 현대건설이 2조 2630억원으로 1위, 대우건설이 2조 1530억원으로 2위, 대림산업이 1조 730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건축분야에서는 현대건설 4조 5015억원, 포스코건설 3조 9281억원, 삼성물산 3조 7691억원 순이다. 토목건축 합산부문(토건)에서는 현대건설이 6조 764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GS건설이 2조 9363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2조 8376억원), 현대건설(2조 6331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 보유기술자수는 현대건설이 4247명, 대우건설이 3644명, GS건설이 3155명, 삼성물산이 3034명, 대림산업이 2437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2010년도 시공능력 평가결과의 특징은 안정적인 실적과 경영상태를 유지한 업체는 순위가 상승한 반면, 구조조정 대상업체 등 경영상태 악화 업체는 순위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및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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