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2.7%, 하반기 인력 채용계획 있다
중소기업 52.7%, 하반기 인력 채용계획 있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7.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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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하반기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채용시장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인력채용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 52.7%가 하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하반기 30.6%와 2010년 상반기 39.0%에 비해 각각 22.1%p, 13.7%p 증가한 것으로 채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3명으로 작년 하반기 1.1명으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 금융위기 이전인 2.7명 수준에 가까워졌으며, 직종별로는 ‘생산직’ 1.9명, ‘사무직 및 기타’ 0.3명, ‘연구 개발직’ 0.1명 등을 채용할 계획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63.9%가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으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35.4%) ‘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12.7%), ‘우수인력의 확보’(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83.8%에 달했고, 그 밖에 ‘경기전망 불확실’(19.0%), ‘경영악화, 사업 축소’(6.3%), ‘높은 인건비 부담’(5.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40.7%) 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이 적기에 부족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64.0%)와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34.7%),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7.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23.3%),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18.7%), ‘직업능력개발 기회 확대’(10.3%) 등의 대책마련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한편,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경제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에 24.1%로 2008년 6월(35.1%)에 비해 11.0%p가 감소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 12월(31.3%), 올 6월에는 37.3%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인력 ‘과잉’상태라는 응답비율은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2월에 12.5%까지 급격히 증가한 후, 2009년 6월에 6.3%로 6.2%p 하락한데 이어, 올해 6월에는 3.0%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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