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오프너 “기준금리 인상…개인투자자 체질 개선 기회”
주식오프너 “기준금리 인상…개인투자자 체질 개선 기회”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7.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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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은행권에는 벌써부터 9조 이상의 예금이 몰리고 있으며 반대로 은행권 대출 금리는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이 같은 제도권 금융시장의 변화로 가계 대출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통해 주식투자를 했던 개인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투자 위험도가 더욱 커지게 됐다.

물론,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기존의 금리를 적용한 주식투자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목적으로 한 대출은 가정 경제를 어렵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의 체질 개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 어려워지면, 불가피하게 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자들이 줄기 때문이다.

주식실용서 ‘주식오프너’의 저자 크레용(필명)은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는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가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출 부담은 물론, 주식 수익또한 보장할 수 없어, 주식투자를 하는 기간이 살얼음을 걷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가급적 대출 부담을 줄이고, 가용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용 자금이 없다면, 가계에 불필요한 지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주식오프너’의 저자 크레용은 “주식을 사기 위해 자금을 어디서 마련하였는지, 이를 가지고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라”며 “과연 내가 그 자금을 적어도 3년간 아무 간섭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좋은 주식을 사고 있는지 판단한 후, 그럴 자신이 없다면 주식투자는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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