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하반기 4.1% 신규채용 늘린다”
500대 기업 “하반기 4.1% 신규채용 늘린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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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주요 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어서 취업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308개사의 하반기 대졸신입직원 채용예정인원이 1만34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대상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 실제 채용한 규모 1만2944명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이며, 올 상반기 채용규모 1만88명에 비해서는 33.6%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응답기업(387개사) 중 177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반면, 131개사는 단 1명도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혀 고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이르렀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규모별로는 매출액이 클수록 채용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 상위 30개사에 속하는 응답업체 16개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7.7% 늘어난 54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9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이 2597명, 식음료는 1408명, 건설 1230명, 유통·물류 1,016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규모 증가폭에 있어서는 자동차업종이 142.0% 증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자동차업종이 신차출시, 수출증대 등에 따라 하반기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건설이 16.8%, 금융 13.7%, 유통·물류 10.6% 등으로 조사된 반면, 전기·전자(-4.0%), 식음료(-7.6%), 제약(-26.7%) 등은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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