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재개발 분양 봇물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지지부진하지만 재개발 시장은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달에만 재개발 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8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대부분 유명 브랜드의 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데다 기반 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10월 서울 재개발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8곳 1천645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이달 서울에서 분양될 아파트(3천81가구)의 7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두산건설은 성북구 길음동 길음7구역에서 85㎡~146㎡ 총 548가구 중 123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고 미아로, 정릉로,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이 있다. 타워형, 탑상형 배치 등을 도입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시켜 지상 공간에는 녹지 공간으로 만든다.

두산건설은 또 성동구 행당동 행당4구역에서 465가구 중 79∼142㎡ 10가구를 임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걸어서 2∼3분 거리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1구역을 헐고 아파트 1천50가구 중 76~148㎡ 284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1호선 제기역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동대문구청과 경동시장, 삼성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3구역에서 총 1천332가구 가운데 76~165㎡ 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도보거리다. 단지 동쪽에 북한산이 자리 잡고 있다.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이수건설은 용산구 용문동 용문구역에서 195가구 중 64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국제업무단지 예정지와 용산공원 등이 가깝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에 따르면 “재개발 아파트는 주거 환경은 물론 교통 환경 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향후 입주 후 투자 가치면에서도 좋다”면서 “특히 이번 달에는 유명 브랜드, 대단지, 역세권 등의 유망 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개발 구역 내 분양은 조합원들이 좋은 동, 호수를 차지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는 저층 등이 많기 때문에 청약 전 분양공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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