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귀가 가렵고 멍하다면? 외이도염 의심해 봐야"
"물놀이 후 귀가 가렵고 멍하다면? 외이도염 의심해 봐야"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7.2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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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놀다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기 쉽다.

이는 귀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중이염 증세가 있거나 이력이 있는 경우 또는 외이도 벽에 상처가 있다면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세균감염에 의한 가장 흔한 귀 질환은 급성 외이도염과 고막염이다. 급성 외이도염은 전반적인 피부 염증 및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진물을 유발하며, 고막염은 이명 현상을 일으킨다.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귀가 건강하지 않다면 샤워 혹은 물놀이 전, 바셀린에 적신 솜 또는 귀마개를 착용해 물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해 물을 빼내거나 선풍기, 헤어 드라이기로 말려주는 게 좋다. 면봉은 귀 입구를 가볍게 닦아주는 정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 바닷물에 모래가 섞여 귀로 유입됐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모래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면봉으로 모래를 빼내려다 외이도 벽에 상처가 생겨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연세이비인후과 지장훈 원장은 "중이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물놀이 후 귀가 답답하고 멍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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