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 이어 '톰보이'도 부도..토종 패션기업 밀려나나
'쌈지' 이어 '톰보이'도 부도..토종 패션기업 밀려나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7.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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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토종 패션기업 '쌈지'가 지난 4월 최종 부도난 이후 '톰보이'마저 부도나면서 토종브랜드 몰락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톰보이는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종 패션 기업으로 15일 어음 16억8800여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가 났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톰보이 주식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톰보이는 1977년 여성복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 등을 앞세워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리며 국내에 '캐주얼'이라는 개념을 심어준 대표적인 브랜드로 전국에 3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보이의 몰락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해외 명품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과, 창업주의 별세후 금융인 출신 대표를 내세웠지만 패션경험 부족등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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