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깻잎·상추 등 잔류농약 다량 검출
들깻잎·상추 등 잔류농약 다량 검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7.1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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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쌈채류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올해 1~6월 가락, 강서 도매시장을 통해 시로 반입되는 농산물 6만690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50개 품목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들깻잎 겨자채 상추 쑥갓 시금치 등 50개 품목에서 파클로부트라졸 다이아지논 펜시크론 엔도설판 등 사용 금지된 고독성농약 및 중국산 미등록농약이 검출됐다. 그 중에는 기준치보다 119배 높은 품목도 있었다.

이에 시는 6톤에 해당하는 부적합 농산물 전량을 시중에 판매되기 전 회수, 폐기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잔류농약이 쌈채류에서 주로 검출되는 것은 외형을 좋게 하고, 병충해로부터 채소를 보호하기 위해 농약을 자주 살포하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에게는 외형이 좋은 농산물만 찾는 소비행태를 바꾸고, 농업인들에게는 농약 오남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점검을 통해 검출된 농약 중 파클로부트라졸, 엔도설판은 채소류에 사용 금지된 품목이다. 파클로부트라졸은 생장억제농약의 일종으로 채소 외형을 좋게 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엔도설판은 다량 섭취 시 구토 설사 경련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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