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한 여름 밤의 음악회’ 열려
인천시립교향악단, ‘한 여름 밤의 음악회’ 열려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7.15 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01회 정기연주회 ‘한 여름 밤의 음악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세르게이 도렌스키를 사사하며 정통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정식으로 이어받은 피아니스트 안미현이 함께 한다. 그녀는 러시아 학파의 강건하고 자신감 있는 테크닉과 이탈리아 학파의 섬세하고 세련된 감각을 두루 갖추어 한국의 차세대 주역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안미현과 함께 할 1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채워진다. 이곡은 베토벤 초기 작품에서 보이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이 강하게 담겨 있지만 음악 곳곳에 고유의 아이디어와 특유의 음악어법이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창작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를 반영한 밝은 곡으로 피아니스트 안미현의 재치와 대담성이 넘치는 연주가 기대된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제8번 '미완성' 나단조 D.759를 인천시향이 선사한다. 인기 면에서 베토벤의 '운명'과 쌍벽을 이루는 명작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나 슈베르트 생전에 한번도 연주되지 못한 채 그의 사후 37년 만에 초연되었다.

한편, ‘한 여름 밤의 음악회’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지친 일상 생활에 청량하고 시원한 한 줄기 바람이 될 것이다.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