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강화된 '볼커 룰' 추진
美상원, 강화된 '볼커 룰' 추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6.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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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은행들이 위험 거래와 투자에 있어 보다 엄격한 제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과 하원이 각각 마련한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상원이 '볼커 룰' 강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
 
24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금융개혁법안이 일부 수정됐지만 자기자본 거래 조항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원의 크리스토퍼 도드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중 3%까지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볼커 룰의 일부 수정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가 가능해 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규제 수위는 금융기관들의 예상보다는 높다. 가령, 펀드 하나 당 한 금융기관의 투자 규모는 해당 펀드 총량의 3%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만약 이를 초과할 경우 은행들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도드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크레딧스위스, 씨티그룹 등 사모펀드 거래에 깊게 개입돼 있는 월가의 일부 대형 금융기관들이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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