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타 패닝,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런어웨이즈' O.S.T 발매
다코타 패닝,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런어웨이즈' O.S.T 발매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6.2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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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여성 밴드 런어웨이즈의 아야기를 담은 음악영화 <런어웨이즈>의 O.S.T가 발매됐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 다코타 패닝과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히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파격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영화는 6월 24일 국내에 개봉된다.

1975년 조안 제트(크리스틴 스튜어트), 체리 커리(다코타 패닝), 샌디 웨스트, 재키 폭스, 리타 포드 5인조로 결성된 런어웨이즈는 어린 소녀에게 관대하지 못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온갖 편견에 저항하며 시대적 장벽을 무너뜨린 10대 여성 록 밴드로, 기타리스트 조안 제트의 터프하고 파워풀한 록앤롤 곡들은 런어웨이즈의 상징이다.

1976년 데뷔앨범 <The Runways> 발매 당시 16~17세에 불과하던 이 들의 연주 역량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런어웨이즈라는 밴드의 등장은 록 음악 역사상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헤비메탈과 펑크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로큰롤을 들려주었던 런어웨이즈는 단순히 최초의 여성 하드 록 밴드라는 의의 외에 여성 뮤지션도 팝이나 포크, 싱어 송 라이터 계열이 아닌 록 신에서 당당히 위세를 떨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3년 여의 짧은 활동 기간 동안 라이브 앨범을 포함하여 모두 5장의 앨범을 발표한 런어웨이즈는 주류 록 신에서 주목을 받았고, 특히 일본에서는 아바(ABBA)와 키스(Kiss),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이번 영화 O.S.T에는 런어웨이즈의 원곡들은 물론 두 주연 여배우 다코타 패닝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재해석해 낸 커버 버전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거기에 데이비드 보위, 섹스 피스톨즈 등과 같이 동시대를 대표하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70년대 펑크와 하드 록, 글램 록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

O.S.T의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한 런어웨이즈의 실제 기타리스트 조안 제트가 맡았다. 조안 제트는 이 뿐 아니라, 자신의 역할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같은 호텔에 머물며 그녀의 연기에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 제트는 다코타 패닝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부른 런어웨이즈의 곡들에서 기타를 연주 및 백 보컬로도 참여했다.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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