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차원 '기후위기시계' 설치 제의
기후위기 대응 차원 '기후위기시계' 설치 제의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4.03.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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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백재현 사무총장, [각 나라별 의회 '기후위기시계' 설치하자]
- 2024 춘계 의회사무총장협회(ASGP) 총회 에서 제의
대한민국 국회사무처 제공
ASGP 총회 본회의 사진 - 국회사무처 제공

 

2024년 춘계 의회사무총장협회(ASGP) 총회(스위스 제네바)에 참석 중인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간) ASGP 총회 본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대한민국국회의 의회민주주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각 국 의회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위기위원회' 및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백 총장은 파리협정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 국 의회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혁신적 수준의 대응을 요구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백 총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으로 "세계 각 국 의회에 상설 상임위원회인 「기후위기위원회」를 두어 기후법안들을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논의함으로써 적시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입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백 총장은 각 국 의회 내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면서, "'기후위기시계'가 2024년 3월 25일 현재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하기까지 5년 119일 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회가 열이 나고 아픈 아이를 보살피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지구를 보살피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SGP 총회 참석자들은 백 총장의 발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디지털·AI 의회 혁신에 따른 정보 공유와 의회민주주의의 확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회의 책임 강화와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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