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최대 할인행사서 K음료 판매량 4배 가까이 증가
이베이재팬, 최대 할인행사서 K음료 판매량 4배 가까이 증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4.03.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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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재팬 제공
이베이재팬 제공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힙하고 트렌디하게 여기는 ‘K-힙’이 일본 음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율무차, 유자차 등 한국 전통차를 비롯한 다이어트 차, 다이어트 음료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구자현 대표이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 최대 할인행사 1분기 메가와리(3/1~3/12)에서 한국 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7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다이어트 차 카테고리는 3배(206%), 다이어트 음료는 4배(289%) 가까이 증가했다.
 
율무차와 유자차, 콤부차 등은 일본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차 제품이다. 최근에는 이너뷰티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으로 효소, 붓기차, 허브티, 다이어트 커피, 다이어트 음료 등까지 성장세가 보이고 있다.
 
한국 차와 다이어트 음료 등의 인기는 큐텐재팬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7일까지 한달간 한국 차 관련 판매 랭킹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위는 ‘라비앙 퍼펙트 브이 밸런스’가 차지했고 4, 5위에는 ‘담터 호두 아몬드 율무차’, ‘담터 한국 전통차 12종’이 올랐다. 랭킹 2, 3위에는 커피 제품이 올랐다. 이외에 ‘달심차’, ‘푸드올로지 콜레올로지 티’, ‘티젠 콤부차’, ‘둥글레차’, ‘대추차’, ‘쌍화차’ 등도 많이 찾고 있다.
 
일본 차는 녹차, 홍차 등 잎으로 만들어 달지 않은 반면 한국 차는 열매, 곡물 등 다양한 맛을 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이 젊은 세대 취향에 맞고, 개별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물에 타 마실 수 있는 등 휴대성이 좋은 것도 한몫 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K뷰티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차나 다이어트 음료 등이 미용 및 이너뷰티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최근 일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K제품은 힙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패션이나 뷰티 외에도 한국 전통차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기본 차 제품 외에 다이어트 차, 다이어트 음료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만큼, 큐텐재팬을 통해서 더 다양한 K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디저트도 일본에서 K-힙 트렌드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큐텐재팬에서 K디저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3배(212%) 이상 크게 증가했다. 약과의 경우 1월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한국 디저트 판매 랭킹에서 2, 4위에 올랐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3년 회원 수 23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셀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등 일본 내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매년 분기별로 연 4회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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