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메종 마르지엘라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기념 팝업 오픈
젠틀몬스터, 메종 마르지엘라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기념 팝업 오픈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4.03.07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여 팝업 공간을 오픈한다.
 
업체에 따르면, 23년 첫번째 콜라보레이션에 이어 제품이 공개되며 런칭 전부터 이슈 몰이를 했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인데, 팝업 스토어까지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픈 당일부터 플래그십 스토어는 물론 백화점과 몰에 입점된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후문이다.
 
하우스 도산에서 3월 7일부터 진행하는 해당 팝업은 두 브랜드가 함께 추구하는 미래적이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팝업의 중앙에 위치한 오브제는 Mechanic(기계)과 Biology(생명) 두 키워드가 결합된 “Mechaology”를 테마로 제작되었다. 이는 “젠틀몬스터 로봇 랩”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성장 과정을 로봇에 대입하여 표현한 것이다.
 
약 2분간 진행되는 오브제의 움직임은 크게 4가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로봇이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인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지’한 후, 인간의 섬세한 움직임을 따라하는 ‘모방’의 단계로 넘어간다. 인간을 따라하는 섬세한 움직임의 범위는 점점 커지며 크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모션에 이르는 ‘동일화’의 단계에 이르고,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다가가려 손을 뻗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끝내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끝이 나는데, 이러한 모습을 통해 인간은 누군가와 비슷해지고 닮아가고 싶어하지만 결국에 동일화 될 수 없다는 인류를 향한 젠틀몬스터의 메세지를 표현하였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내방한 고객들이 단순히 로봇을 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통해 감정을 느끼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로봇의 움직임에 대해 오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번 팝업 공간이 이러한 오랜 연구와 젠틀몬스터의 디자인 철학 그리고 스토리가 담긴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봇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로봇과 인간, 두 존재 사이의 경계를 미묘하게 흐리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매료되는 감정을 느낌으로써 다른 공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롭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팝업은 하우스 도산을 포함하여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상세한 정보는 젠틀몬스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