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적극적 공개시장조작 하겠다"
김중수 총재 "적극적 공개시장조작 하겠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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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올 하반기 역점 과제로 주식·채권·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공개시장조작을 첫번째로 꼽았다.
 
김 총재는 11일 한은 제60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남·중유럽 국가 재정문제와 남·북한간 긴장고조 등으로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이 수시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상호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간 리스크의 전이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 리스크 자체를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금리정책은 물가, 경기,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하되 국내외 리스크 요인이 경기 회복세 등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불균형 발생 가능성을 특히 주의깊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한은과 금융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요즘처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시기에 일시적 요인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11월에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의제에 대한 의미있고 실천가능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한은의 금융안정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한은의 금융안정 역할 범위를 적정수준으로 설정하는 한편 그에 상응하는 정책수단 확보와 정책대상의 확대가 이뤄져야함에 있어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
 
김 총재는 "금융안정을 위해서는 개별 국가차원의 노력 외에도 국가간 정책협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한은은 앞으로 중앙은행간 정책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는 한편 금융위기 이후 위기 재발 방지책 마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과 같은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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