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원 "증오,대결의 정치 끝내야" 민주 "경찰, 범인 신상 비공개등 국민우롱"
이재명 퇴원 "증오,대결의 정치 끝내야" 민주 "경찰, 범인 신상 비공개등 국민우롱"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4.01.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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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민주당
자료사진=민주당

흉기피습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0일 퇴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퇴원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 "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 꼭 만들어서 보답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각별하게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고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 "고 했다.

한편, 경찰의 범인 신상공개 비공개와 함께 변명서 전문등을 비공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찰은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평범한 자영업자의 단독 일탈로 축소하려고 합니까?"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알맹이 없는 재탕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아가서 경찰은 ‘종북세력’, ‘좌경화된 세력’ 등 정치 테러범의 ‘변명문’ 일부를 인용하며, 생사의 위기를 넘긴 야당 대표를 흠집 내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주장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지도자에 대한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오늘 다방 연쇄살인범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왜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고 한 정치테러범의 신상은 공개를 거부하고 오히려 그의 정치적 신념까지 해명해 주고 있느냐"고 되묻고는 "경찰이 오히려 정치 테러범을 보호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권 수석대변인은  8쪽짜리 변명문공개와 함께 범인의 당적과 신상 공개와 공범 또는 배후가 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조치가 이루어지지않을 경우 향후 국정조사 및 특검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9일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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