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달 물가상승률은 3.2%로 전월 3.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5.1%보다는 둔화했지만, 2021년2.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로 지난해보다 3.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고, 특히 농산물은 같은 기간 15.7%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사과 54.4%, 토마토 45.8%, 파 45.6% 등의 증가세가 두드진 반면 마늘 -11.1%, 무 -11.5%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티셔츠, 아이스크림, 빵, 휘발유 등이 올랐고 경유, 등유 등은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지난해보다 9.7%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택시료 19.2%, 보험서비스료 12.7% 등이 전체 상승을 이끈 반면 승용차임차료 -9.0%, 자동차보험료 -2.0% 등은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대비 4.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9% 올랐고, 신선과일 등이 크게 오르면서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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