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009410]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기업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태영건설은 시공 능력 평가 16위 대형 건설사로 워크아웃 신청을 하면 PF 부실 문제가 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PF 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아파트·오피스를 지어 분양한 후 PF를 갚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조차 못 한 현장이 많아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에 임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0% 가량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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