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총선 불출마 시사..김기현 대표 "기득권 내려놓을 것" 원론적 입장
장제원 의원 총선 불출마 시사..김기현 대표 "기득권 내려놓을 것" 원론적 입장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3.12.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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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출처=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내년 4.10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 산소를 찾은 5장의 사진을 올리고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8년이 지났다"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구절을 올리고는 "내게 능력 주시는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글귀를 올렸다.

장 의원은 국민의 힘 혁신위등을 통해 이른바 자신을 포함한 '윤핵관'의 용퇴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지역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기념식에 서 세를 과시해  용퇴론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장의원의 불출마 시사 발언과 관련, 친윤 또다른 핵심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혁신위원회는 그간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을 짚고 제안해 주셨다."며 "(혁신위의 제안)에 대해 일부 현실 정치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에는 까다로운 의제도 있으나 그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미 우리 당 총선기획단이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 그 이상의 변화를 도입하기로 하여 진행 중이기도 하다."고 잔하면서 "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천관리위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울러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하겠다."고 말했으나, 대표직 사퇴나 총선 불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인요한 위원장이 이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전달하고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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