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체육회, 태권도 종목에 포상금 지급
서울시장애인체육회, 태권도 종목에 포상금 지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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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제공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박성철)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태권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의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전라남도 장흥에서 개최됐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회장 오세훈)는 11월 23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에서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전체 종목 종합 2위를 견인한 서울시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포상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포상금 전달식에는 서울장애인태권도의 7연패를 이끈 이경석 감독과 선수단의 후원과 지원을 담당한 채덕성 사무국장이 참석해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이장호 사무처장과 김영덕 팀장 등의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 15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2위 전북과 3위 제주를 따돌리고 종합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서울시장애인태권도는 지난 2011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이래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 2023년까지 총 10차례의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사태로 순연되면서 열리지 못했지만, 2017년 제38회부터 올해 43회까지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서울시의 전국체전 7연패는 선수를 중시하는 임원들과 지도자들의 마음가짐이 크게 기여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태권도인들이 경제활동과 운동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을 인식하고 2018년부터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 창단을 추진했으며,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ADT캡스, SK건설, 진에어 등의 직장운동부에 서울시협회 소속 선수들이 입단하면서 오롯이 운동에만 전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시협회의 이러한 노력은 해당 선수들이 패럴림픽과 데플림픽, 아시안패러게임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많은 신인 선수들도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에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2017년부터 서울시협회 지도자로 활동하며 서울시협회의 10회 종합우승 중 6번의 종합우승을 견인한 이경석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는 협회로서의 역할을 지도자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며 “지도자들도 전문성에 입각하여 선발하고 그들이 원칙을 가지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행정과 예산 지원 이외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한 부분이 우리 서울시를 강하게 만드는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채덕성 사무국장은 “장애인협회는 별도의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선수단을 운영하는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임원들과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 선수단의 지원을 위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너나 할 것 없이 선수들의 불만 사항을 수렴해 가족처럼, 형처럼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태권도 종목뿐만 아니라 전 종목에 걸쳐 점차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실업팀과 직장운동부 확대 등의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협회는 현재 2024 파리패럴림픽과 2025 도쿄데플림픽, 2026 나고야 아시안패려게임에 서울시협회 소속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선수 발굴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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