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화랑협회, ‘Kiaf SEOUL 2023.’ 첫 공청회 개최
(사)한국화랑협회, ‘Kiaf SEOUL 2023.’ 첫 공청회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1.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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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 제공

(사)한국화랑협회의 주관으로 「Kiaf SEOUL 2023」의 첫 공청회가 11월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Kiaf SEOUL 2023 행사를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황달성 (사)한국화랑협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공청회는 Kiaf SEOUL 2023의 결과보고에 이어 10인의 외부 전문가 패널과 함께 6개의 안건에 대한 공청시간을 가졌다.

김상훈(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 문소영(중앙일보선데이 문화전문기자), 심지언(월간미술 편집장), 유병안(건축집단MA 대표), 유진상(계원예술대학교 교수), 이장욱(스페이스K 수석큐레이터), 이태호(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와 문체부, 서울시 관계자 등 10인이 패널로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Kiaf SEOUL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 참여 갤러리 심사, 기존 운영 프로그램 보완, 동선과 공간, 홍보 및 외부와의 협업이 논의되었다.

첫 번째 전문가 의견으로 유진상 교수는 키아프의 정체성에 대한 안건으로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가 프리즈와의 공동개최로 급속한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기존에 진행되던 인스펙션 제도 등은 지속 발전되어야 하며, 면밀한 시장연구 및 판매 동향 분석을 통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장욱 큐레이터 역시 키아프 서울의 정체성을 위해 “프리즈와는 차별화할 수 있는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고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스구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상훈 교수는 지속경영적 측면에서 키아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서울아트위크의 홍보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예년과 같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돕겠다”고 화답했고, 문체부 관계자 역시 “정부는 결국 한국 미술시장의 총체적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키아프만의 차별화된 청년 및 지역 예술인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체성 안건과 직결되는 참여 갤러리에 대한 논의에서 전문가들은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키아프 플러스의 취지와 수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플러스 갤러리의 부스배치 및 젊고 실력 있는 화랑들의 참가를 통해 전체적인 페어장에 역동적인 분위기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병안 대표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전시공간과 서비스공간의 비율을 재고해서 기획할 필요가 있으며 효율성과 질 높은 서비스 공간운영은 관람객의 만족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고, 이태호 본부장은 “프리즈와의 공동개최가 3년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협업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갤러리들 역시 확장된 타겟에 맞추어 미술계의 화두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획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보와 관련해서 심지언 편집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의 진행으로 볼거리가 많아지고 다양성을 획득했지만 주제가 모호해진 경향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자체 프로그램의 확장운영보다는 ′플랫폼′ 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행사 및 전시들을 연계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한 황달성 회장은 “Kiaf SEOUL 2024는 아시아 중심의 국제화를 화두로 면밀한 심사를 거친 갤러리와 작품을 소개하면서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이며, 더 많은 미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젊고 역동적인 현대미술 작품과 기성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아시아 대표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기 위해 가감 없는 조언과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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