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 전셋값 내림세
강남·서초·송파 전셋값 내림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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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 전셋값 내림세

강남, 서초, 송파의 강남권 3개구 전셋값이 금주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최근 저렴한 소형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 이들 지역은 고가의 중대형 단지가 많아 세입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광역학군제, 대단지 입주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풍부해졌지만 가을철 특수를 누렸던 예년과 비교해 거래시장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편 경기지역은 그 동안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던 동두천, 의정부, 포천 일대의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각각 서울 -0.02%, 신도시 0.04%, 경기 0.04%, 인천 -0.08%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은 하락세로 반전했고 경기는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은 △서초구(-0.36%), △강남구(-0.32%), △송파구(-0.14%)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중구(0.28%), △강북구(0.24%), △중랑구(0.22%) 순으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초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수요를 좀처럼 찾기 어렵다. 반포동 서초한양 115㎡(35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광역학군제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방학시즌이 지나면서 거래시장이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다. 게다가 도곡아이파크, 트리지움(잠실주공3단지) 입주물량 여파로 매물도 풍부해진 모습. 대치동 은마 102㎡(31평형)가 2억10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또 개포동 우성3차 155㎡(47평형)가 3억8000만~4억5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재건축, 일반아파트 가릴 것 없이 매수세가 침체되면서 전세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세보다 낮은 저가매물도 간간히 눈에 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19평형)가 750만원 내린 9000만~1억1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21%)이 유일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 움직임을 보이면서 2개월 여 만에 첫 오름세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85㎡(26평형)가 25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은 △동두천시(0.65%), △포천시(0.52%), △의정부시(0.33%), △시흥시(0.33%), △구리시(0.23%) 순으로 올랐고 △안양시(-0.22%)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동두천시는 가을 이사철 여파로 강세다. 전셋값이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해 최근 문의가 부쩍 늘었다. 생연동 상우 105㎡(32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750만원 오른 3000만~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포천시는 입주한 지 2~3년 된 단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수요층이 꾸준히 형성되고 있으나 물량은 부족한 편. 소흘읍 주공그린빌2단지 105㎡(32B평형)가 7500만~8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의정부시는 가을철을 맞이해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가격대가 저렴한 소형위주로 선호도가 높다. 민락동 주공 76㎡(23평형)가 1000만원 오른 6000만~65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연수구(-0.54%)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송도신도시 여파로 매물이 조금씩 쌓이는 추세다. 동춘동 풍림2차 59㎡(18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7000만~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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