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의원연맹 대표단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초청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중단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등 10여명,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등 5명, 정의당 심상정 의원, 무소속 양정숙, 황보승희 의원 등 20여 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한중의원연맹’은 한일의원연맹에 이어 두 번째로 출범한 의회 외교 사단법인이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주도하에 여야 국회의원 약 100여 명이 참여하여 결성됐다. 이에 상응하여 중국 전인대에서도 금년 3월 ‘중한우호소조’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방한 당시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양국 간 의회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방중이 양국 의원연맹 간 최초의 교류라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중국을 방문한 점도 뜻 깊다”며, “양국 간 관계 증진을 의회 차원에서도 강화하고자 여야가 함께 추진해 온 만큼, 한중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연맹은 이번 방중을 기점으로 공식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중장기 활동 계획을 마련해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양국 간 현안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의회 상임위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방중단은 14일 상해에서 중국의 전기차 제조기업 ‘BYD’를 방문하고, 상해인민대표대회 부주임과 회담을 가졌다. 15일에는 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 후 섬서성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친선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16일부터 18일까지는 북경에 머무르며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면담, 재중 한국경제인 간담회, 전인대 중한우호소조와 회담 및 만찬 등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