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미디어아트레이블 버스데이 & 오혁’과 대규모 전시 진행
위지윅스튜디오, ‘미디어아트레이블 버스데이 & 오혁’과 대규모 전시 진행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3.11.0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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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위지윅스튜디오 로고, 버스데이 로고, 뮤지션 오혁(루아티스트컴퍼니)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 <THE ORIGIN : STEPHEN>(이하 ‘디오리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오리진’은 11월 17일부터 19까지 3일간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각자의 질문에 답을 찾으려 했던 세 아이의 놀이터'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과학자를 상징하는 세 아이 <ISAAC>, <ALBERT>, <STEPHEN>의 시선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인문학적 융합을 꾀하는 3개의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젝트다.

각 전시의 모티브가 된 뉴턴과 아인슈타인, 호킹이 각각 힘과 위치, 시공간과 빛, 질량과 정보에 대한 연구를 통해 관계에 대한 독창적 이론을 선보였듯, 과학자의 시선으로 정립된 이 이론들에 인문학적 해석과 심미성을 더하여 관계에 대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 미디어아트 전시를 표방하는 만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도 주목할 만하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기획과 제작, 첨단기술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 교수(서울대학교 미술대학)가 공동 기획과 영상 연출,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의 뮤지션 오혁(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이 총괄 음악감독을 담당하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황호성 교수가 자문을 맡아 전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지난 7월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ISAAC>전, 9월 과천국립과학관 천체투영관 <ALBERT>전을 거쳐 11월 <STEPHEN>전까지 진행해왔다.

<STEPHEN>은 서로 다른 세계 간의 관계, 즉 다중 우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든 순간의 정보들이 홀로그램 판의 형태로 책들처럼 켜켜이 쌓여 저장된다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연구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높이 4m가 넘는 거대한 세 개의 사각뿔 구조물 형태를 띠고 있다. 전시장 중앙에 자리 잡은 각 사각뿔 내부의 거울은 36㎡의 바닥 LED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세계를 상징하는 영상을 교차 반사하며 화려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구조물 안으로 들어간 관람객은 스티븐의 다중우주 세계를 조우하며 거울 속 이미지의 일부가 된다. <STEPHEN>은 또한 전시명의 부제로서, 함께 전시되는 기존 작품 <ISAAC>과 <ALBERT>를 포함한 세 아이의 세계를 다중우주로 묶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래된 물건들이 LED 수면 위로 떠오르고 사라짐을 반복하는 영상을 그네를 타고 관람하는 <ISAAC>은 뉴턴의 고전역학 매커니즘을 추억의 형성 과정과 연계한 작품으로, 위치와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운동 에너지처럼 기억 역시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그 의미가 달라짐을 표현한다. <ISAAC>이 그네를 이용하여 아이의 실험적 놀이터를 구현했다면, <ALBERT>는 색 필터를 통해 빛의 3원색의 이야기를 엿보는 또 다른 놀이터다. 빨강, 파랑, 초록색 각각의 빛은 알버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명과 문명의 이야기를 담고 각각의 빛이 독립적인 이야기의 주체이면서 하나의 거대한 패턴 아트를 구성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버스데이의 최광훈 CP는 “현상에 의문을 품고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며 그 결과를 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과학과 예술은 닮아있다”면서, “<THE ORIGIN: STEPHEN>에는 지난 반 년 동안 주제 선정부터 영상-음악 제작, 공간 섭외, 작품 설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민이 녹아 있다. <ISAAC>, <ALBERT>와 함께 선보이는 <STEHPHEN>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HE ORIGIN: STEPHEN>전은 11월 17일부터 3일간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 1층에서 열린다. 예매를 비롯한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예약 및 데이트립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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