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랩코리아, 비콥 인증 기업의 ESG 경영 사례 공유하는 비토크(B Talk) 개최
비랩코리아, 비콥 인증 기업의 ESG 경영 사례 공유하는 비토크(B Talk)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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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랩코리아 제공

비랩코리아는 KT&G 상상플래닛에서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받은 비콥 인증 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 사례들을 공유하는 비토크(B Talk)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비콥 운동에 관심이 있는 국내 대기업, 소셜 임팩트 기업, 경영 분야 학계 관계자와 벤앤제리스, 벨레다 등 다국적 비콥 기업들이 참석했다.

비콥 인증은 재정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게 높은 투명성과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하고 부여하는 인증이자 브랜드이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콥 인증을 받은 록시땅 글로벌을 비롯해 92개국에서 7,600개가 넘는 인증 기업들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29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비랩코리아(B Lab Korea)가 비콥 기업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문제를 고민하고 비콥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학계 관계자를 초대해 각 비콥 기업이 어떤 ESG 모델을 가지고 있고, 지속가능경영이란 목표를 기업의 운영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 번째 세션은 비랩코리아 정태은 선임이 기업의 힘을 통해 사회와 환경을 위한 경제시스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비콥 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올해 6월 발표된 비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설립한 임팩트 투자 센터의 CIIP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소개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비랩의 보편적인 표준의 범위의 확장을 기대했다.

두 번째 세션은 최근 비콥 인증을 받은 록시땅코리아 김진하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섰다. 김진하 대표이사는 록시땅의 모든 행동과 결정이 미션과 연결되어 있음을 소개하며 생물다양성 보호, 공정무역, 폐기물 감소, 실명 예방을 포함한 록시땅의 6가지 약속과 목표를 설명하면서 “록시땅의 약속과 목표는 늘 존재했지만 비콥 인증 과정을 경험하면서 우리가 비콥의 5가지 평가영역을 기준으로 이해관계자 중심의 거버넌스, 직원의 삶과 웰빙의 개선, 환경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환원, 고객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기업의 운영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세션은 네스프레소 코리아 이승오 본부장이 연사로 나섰다. 현재 네스프레소의 B Impact Assessment 점수를 소개하며 향후 약 10년간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려고 하는지 소개했다.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서 커피 재배가 가능한 위도 지역을 뜻하는 빈벨트(Bean Belt) 지역을 보존하려는 지속가능경영 노력은 기업의 책임을 넘어선 우리 기업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고 전체 커피 산업이 공유하는 미래와도 같다.”고 설명하며 네스프레소가 전개하고 있는 넷제로(Net-Zero), 재생가능한 농업, 커피 생산농가에 대한 다면적 지원 등에 대한 노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알프이핀 신봉국 대표는 ‘할머니께 행복한 일상을 선물한다’는 미션을 가진 알프이핀의 브랜드 ‘마르코로호’를 소개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에 특히 여성 노인이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인식에서 시작한 마르코로호는 여성 노인의 뜨개 기술을 활용, 핸드메이드 팔찌와 반지를 상품화해 일자리를 창출했고, 비콥의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에서 공급망을 통한 소득격차 완화와 기부 영역을 인정받았다.

신봉국 대표는 “손의 힘이 어느 정도 필요한 현재 제품군으로는 75세가 넘은 할머니분들 중 손이 아프셔서 은퇴를 하시게 되는 경우를 발견하고 신규 제품군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2025년에 한국이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을 고려, 비즈니스 모델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랩코리아 정태은 선임매니저는 “다양한 규모와 산업영역에 있는 비콥 기업들이 참여해 소셜 벤처 모델을 공유하고, 비슷한 사회환경적 고민을 가지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보다 자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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