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 박정현, 정책위의장 비명 이개호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 박정현, 정책위의장 비명 이개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0.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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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 출신 여성이자,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정책위의장에는 호남 출신 '비 이재명계' 3선 이개호 의원을 인선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이 전 대표를 도운 바 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충청과 호남이 두루 안배된 인선으로,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 후 밝힌 당내 통합 행보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는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고, 정책위의장은 김민석 전 의장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은 공지문을 통해 "충청 출신의 박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 정책위의장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충청 여성 정치인으로,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정치 참여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당 정책위 정조위원장을 두 번 지내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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