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코미디어, STB 사업 영업양도로 60억 확보…웹툰 사업 집중
㈜ 탑코미디어, STB 사업 영업양도로 60억 확보…웹툰 사업 집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0.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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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코미디어 제공

일본 웹툰 사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탑코미디어(대표 유정석)가 STB(셋톱박스) 사업을 양도하고 확보한 금액을 웹툰 사업 강화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탑코미디어는 STB 사업을 홈캐스트미디어에 영업양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탑코미디어 측은 '탑코', '메타크래프트' 등 계열회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웹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양도가액은 60억 원이며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연내 영엽양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탑코미디어는 이번 양도를 통해 웹툰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웹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탑코재팬' 설립 이후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며 일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 탑툰재팬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50만 명에서 9월 128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누적 가입자 수 3,800만 명을 유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탑코미디어의 설명이다. 또 선독점 서비스 후 일본 내 코믹 플랫폼으로 유통함으로써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셋톱박스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양수인을 찾기가 쉽지 않아 영업양도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자사는 이번 영업양도로 웹툰 전문 회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앞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웹툰 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고 셋톱박스 영업 양도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로는 이어질 수 있지만 일본 자체 플랫폼인 탑툰재팬의 빠른 성장으로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인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말 셋톱박스 전문 업체 디엠티(현 탑코미디어)는 탑코에 인수되었으며 그 후 탑코로부터 일본 웹툰 유통 사업을 양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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