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없는 제주지역 전력구입 단가 368.2 원 , 육지보다 2 배 비싸
원전 없는 제주지역 전력구입 단가 368.2 원 , 육지보다 2 배 비싸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3.10.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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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의원 , “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위해 원전 계속 가동 및 신규원전 조속히 건설해야 ”

제주도에서 생산된 전력구입 단가가 최근 5 년 동안 75%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 났다 . 이는 육지보다 2 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한국전력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 년 기준 전력거래소가 제주지역 발전원 으로부터 구입한 전력구입 단가는 368.2 원으로 지난해 평균 전력구입 단가 162.8 원 대비 2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지역 전력구입단가는 2018 년 209.4 원 , 2019 년 219.4 원 , 2020 년 185.0 원 , 2021 년 234.2 원 , 2022 년 368.2 원으로 최근 5 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 2018 년 대비 75% 이상 급등했다 .

발전원별로는 바이오에너지가 1,547GW 를 생산 , 7,091 억 원을 정산받아 KW 당 458.3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 이어 중유발전소가 410GW 를 생산 , 1,608 억을 정산받아 KW 당 391.8 원을 기록했다 . LNG 발전소는 1,297GW 를 생산 , 4,405 억 원 정산으로 KW 당 339.6 원 ,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KW 당 264.9 원 , 264.2 원을 정산받았다 .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전력구입 단가가 비싼 이유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의 어려움과 함께 육지와 달리 원전발전이 없어 , 기저발전을 LNG· 바이오에너지와 같은 값비싼 전원으로 대체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된다 .

제주지역 LNG 발전량은 2019 년 300GW 에서 2022 년 1,297GW 로 4 배 이상 급증했고 , 바이오에너지의 경우에도 2018 년 21GW 에서 2022 년 1,547GW 로 무려 73 배가량 급증했다 .

전력구입 단가 역시 , LNG 의 경우 2019 년 229.3 원에서 2022 년 339.6 원으로 110 원가량 증가했고 ,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2018 년 305.6 원에서 2022 년 458.3 원으로 153 원가량 증가했다 .

실제 제주도의 전력 구입량은 30% 증가한 반면 , 전력구입 비용은 100% 이상 급증했다 . 2022 년 기준 , 발전량은 4,322GW 로 2018 년 3,215GW 대비 약 30% 가량 증가 한 반면 , 구입 금액은 2018 년 6,731 억 원에서 2022 년 1 조 5,912 억 원으로 2 배 이상 증가했다 .

한편 , 신재생에너지 전력구입 단가 역시 증가했는데 , 태양광 전력구입 단가는 2018 년 182.4 원에서 2022 년 264.9 원으로 , 풍력은 220.2 원에서 264.2 원으로 , 수력은 144.9 원에서 264.5 원가량 증가했다 .

한무경 의원은 “ 제주는 육지와 달리 값싼 원전발전이 없고 , 이를 LNG 와 신재생으로 대체 하며 값비싼 전력구입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 면서 “ 원전 같은 값싼 발전원이 없다면 ,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번 제주도 사례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고 지적했하며 “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서는 원전의 계속 가동은 물론 , 신규원전 건설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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