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제9회 한국국제교류재단賞 시상식 개최
한국국제교류재단, 제9회 한국국제교류재단賞 시상식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0.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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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大 클라크 소렌슨 명예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 이하 KF)는 <제9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시상식을 KF가 개최하는 <제6회 공공외교주간> 개막식과 연계하여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F는 제9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로 미국 워싱턴대학교 잭슨국제학대학 클라크 소렌슨(Clark W. Sorensen)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2008년부터 KF가 수여하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은 해외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는 데 기여한 국내외 인사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F는 지난 6월부터 7주에 걸쳐 국내외로부터 18명의 후보자 추천을 받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25년 간 북미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소렌슨 교수는 1998년부터 워싱턴대 한국학 프로그램 디렉터로 임명되어 워싱턴대의 한국학 전반을 이끌어 오면서 미국 내 한국학 발전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한국학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에 처하자, 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해 프로그램을 유지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2006년 워싱턴대 한국학 프로그램이 한국학 센터로 격상되었다. 이후 초대 한국학센터장으로 임명되어 금년 7월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사회과학 및 역사 관련 기금교수직을 설치하는 등, 센터 운영을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아시아학회(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AAS) 내 동북아 위원회(Northeast Asia Council; NEAC) 체어 및 NEAC 내 한국학 소위원회(Committee on Korean Studies) 멤버로 활동하면서 한국 연구에 힘쓰는 동시에 한국학자 간 협업을 도모하였다. 한국학저널(The Journal of Korean Studies)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제14-20권 발간을 맡아, 유수 한국 연구 결과물을 주류 학계에 소개하기도 하였다. 주요 저서 및 연구 성과로는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교육 체제에서 민주화의 역설적 효과(2021, History of Education)』 등이 있다.

수상자 소렌슨 교수는 “이번 재단상 수상에 나보다 더 자격 있는 사람이 많았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수상자로 선정되게 되어 영광”이라며, “KF의 지원은 미국 내 대학들에 한국학 교수직이 설치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한국학자 양성과 한국 역사·문화 연구 확산의 계기가 되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K-팝과 K-드라마 열풍으로 미국 내 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바, 이러한 계기를 활용하여 현지 한국학자들과 함께 북미 한국학 발전을 위해 끝까지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소렌슨 교수가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한국에 머무는 기간 중 11일(수) 오후 5시에는 강원대학교에서 「1977년과 2015년의 팔봉리」를 주제로 특별초청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이 지난 40여 년 간 미국 내 한국학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국 내 지한(知韓) 인사로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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