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 제1회 국회청년미래포럼 개최
국회미래연구원 - 제1회 국회청년미래포럼 개최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3.10.05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일 갈등을 넘어 미래로”
- 국회의원, - 전문가, - 청년세대가 함께 한중일 간 갈등 원인 진단 및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 방안 모색

 

국회미래연구원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중·일 갈등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한 제1회 국회청년미래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 행사는 국회미래연구원소속 청년미래위원회에서 주제를 선정하고 행사를 직접 기획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중·일 갈등을 넘어서 미래로라는 청년세대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국가차원에서 논의해보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한·중·일은 과거 유럽에서의 석탄철강공동체가 EU의 탄생을 알린 것처럼 한중일 에너지 공동구매 등을 통해 동북아 경제성장과 번영을 위한 도시 연맹이 필요하다”며 “동북아통합채널과 다국어 자막, 언어, 다국적 언어 표기 표준화, 철도 연결 등과 같은 문화교류부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훈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소속 의원은 “동북아의 한·중·일은 잠재력이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다”며 “외국인에 대한 청년세대의 부정적인 여론이 점차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럼에서 한중일의 갈등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실천 가능한 논의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발제를 맡은 김선빈 국회미래연구원 청년미래위원회 위원은 <청년 세대의 한중일 인식 : 갈등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재 청년세대에 나타나고 있는 유학생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과 갈등에는 상호이해의 부재와 해당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일반화, 건전한 의견교류와 토론의 기회 부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안에 따라 ‘친근감’과 ‘중요도’를 분리하여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를 향후 한중일 삼국의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전략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①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내 청년위원회 설립, ②외교통일위원회 의회청소년교류사업을 한중일 부문으로 확대, ③초당적 외교 협력을 통한 정책 보완: 한중일 의원연맹 제도화, ④교육과 외교 정쟁화 지양을 위한 정당 차원의 통제 장치 마련, ⑤외교 정쟁화로의 해석을 이끄는 보도 지양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백범흠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사무차장을 좌장으로 하여 진행된 토론에서, 이욱연 서강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한·중·일 혐오는 세 나라가 공통적으로 불안형 내셔널리즘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세대에게 왜 우리나라가 잘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고 현재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윤식 여의도연구원 외교안보센터 실장은 한·중·일 3국이 인구, 종교, 정치체제, 언어, 영토, 역사적 배경 등 차이점이 많아서 협력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장애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한·중·일 세 나라가 동시에 협력하기 쉽지 않다는 전제 속에서 각개격파식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승원 정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한·중·일 관계에 있어서 다양한 채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한·중·일 3국의 다양한 청년이 다양한 의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가 언어 교류 및 통번역을 지원하여 청년들이 공동의 의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교류의 폭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미애 세종연구소 특임연구위원은 한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다원주의이며, 상대가 갖는 부정적 일편을 일반화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이분법적 구분이 강화되고 있어 크게 우려가 되지만 청년세대가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이와 같은 포럼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훈 강원도민일보 기자는 한·중·일 문제에 있어서 갈등과 경쟁을 통한 우위 선점이 아닌 협력을 통한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언론 생태계 내에서의 공통적인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청년세대가 외교와 관련된 정보를 얻는 곳이 언론인데, 언론사는 보도라는 특수성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전문성을 활용하여 솔루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서 한중일 대학생 연합단체 OVAL KOREA 부회장은 한·중·일 교류 현장에서 외교적 상황과 무관하게 교류를 지속하고자 하지만 외교적 상황의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뿐만 아니라 언어적 소통의 어려움도 있는데,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부족하기에 정치적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한중일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정책 실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유리 국회미래연구원 청년미래위원회 위원은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혐오 발언, 편견 및 적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①동북아 디지털 교류 프로그램 구축, ②동북아 청년을 위한 교류 강화, ③독립적인 청년 의회 창설, ④국제기구, 지역단체, 기과 및 정치 재단의 다방면의 지원, ⑤동북아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공유 플랫폼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정치권과 언론에 의한 외교 사안의 정쟁화가 실제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중하여 이에 대한 국회의원과 각계 전문가, 청년세대 당사자가 함께 한중일 삼국 간 갈등 원인을 진단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국회청년미래포럼은 국회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국회청년미래포럼 자료집은 국회미래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