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범친명 3선 홍익표 당선
민주당 새 원내대표, 범친명 3선 홍익표 당선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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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공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홍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당초 우원식·김민석·남인순·홍익표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날 오전 유력 후보였던 우 의원의 중도 사퇴로 홍익표, 김민석, 남인순 의원의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우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위기의 순간 어렵게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단합의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노력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저는 여전히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 제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과반(84표)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에 돌입한 결과, 홍 의원이 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대표께서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시간대에 이런 원내대표 선거를 했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치 않다"며 "그만큼 여러분들과 함께 당대표님의 무사한 귀가를 기원하면서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과 같이 상의하면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대표이자,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창립 멤버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친명계로 분류된다.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당대표 직무대행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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