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美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최초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
한국국제교류재단, 美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최초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9.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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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 김기환 이사장, 
메트로폴리탄박물관 Eleanor Soo-ah Hyun 한국국제교류재단-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큐레이터, Max Hollein 관장, Maxwell K. (Mike) Hearn 아시아미술부장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 이하 KF)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9월 20일 뉴욕에서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한국 전문 기금큐레이터직을 설치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한국미술의 발전을 위해 서명하고 메트로폴리탄 기금큐레이터직 설치를 축하하기 위해 KF 김기환 이사장,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맥스 홀라인(Max Hollein) 관장,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가 참석했다.

KF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 설치를 위해 2019년부터 5년 간 공동 기금을 조성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큐레이터십(The Korea Foundation and Samsung Foundation of Culture Curatorship for Korean Art)’으로 명명한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은 영구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엘레노어 현(Eleanor Soo-ah Hyun, 한국 이름 현수아) 現 한국미술 큐레이터가 첫 기금큐레이터직에 임명됐다.

KF 김기환 이사장은 “최초의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을 설치하게 되어 의미가 깊고, 이를 계기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및 삼성문화재단과 25년에 걸친 협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한국 관련 전시와 행사들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한국 미술을 감상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맥스 홀라인 관장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오랜 협력기관인 KF와 협력을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KF의 지원을 통해 박물관이 세계인들에게 한국 미술을 알리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1998년부터 한국실을 운영하고 있고, 이 한국실은 KF의 <해외 박물관 한국실 설치 사업>과 삼성문화재단의 이건희 기금 설치를 통해 마련된 것이다.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맞는 올해 KF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및 삼성문화재단과 협력을 통해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을 설치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KF의 이번 해외 박물관 기금큐레이터직 설치는 한국미술 큐레이터직 영구 운영을 위한 기금 설치의 최초 사례로, 해외 한국 미술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 한류의 영역 확장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KF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클리블랜드미술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시카고미술관 등과도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해외 박물관 내 한국미술 발전 기반 공고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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