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민주당 원내지도부 사퇴, 정청래 “같은 당 의원이 같은 당 대표를 팔아먹어”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민주당 원내지도부 사퇴, 정청래 “같은 당 의원이 같은 당 대표를 팔아먹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9.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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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총 295표 가운데 찬성 149표로 가결됐다. 반대는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의원들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고 직격했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는 병상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와 전날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가 불참함에 따라 정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정 최고위원은 “적과의 동침이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제거, 야당탄압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행위”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내부에 적이 있었고, 문재인 당 대표를 흔들고 뛰쳐나간 분당 세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지지로 뽑힌 이 대표를 부정하고 악의 소굴로 밀어넣은 비열한 배신 행위가 어제 벌어졌다”며, “시기적으로 보면 공교로운 것도 아니고, 우연의 일치도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볼썽사나운 구태정치가 재현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끊임 없이 이 대표를 흔들겠지만,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 대표 곁을 지키겠다”며 “누구 좋으라고,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 이 대표 체제로 강서구청장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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