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가장 환영하지 않는 선물은 '취향 배려 않는 각종 즙 음료’
추석 명절 가장 환영하지 않는 선물은 '취향 배려 않는 각종 즙 음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9.2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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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 Q’ 설문결과

추석명절 비선호 선물로는 취향 배려 않는 각종 즙 음료 선물’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건이나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 세트, ‘비타민이나 인삼’ 등과 같은 건강 보조제 선물 세트와 ‘햄, 참치, 식용유’ 등의 식품 선물 세트가 꼽혔다.

명절 풍경하면 뭐니뭐니 해도 분주한 귀성행렬 속 두 손 가득한 선물 꾸러미가 떠오른다. 더욱이 최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추석 연휴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한층 높아진 듯 하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상물정과 달리 항상 똑같은 추석 선물에 대한 볼멘 목소리도 높다.

SK커뮤니케이션즈 (이하 SK컴즈, 대표 장우홍)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4,408명을 대상으로 ‘가장 반갑지 않은 추석 명절 선물’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2,788명)가 ‘취향에 맞지 않은 각종 즙 음료 선물세트’라고 답했다. 특히 ‘각종 즙 음료 선물 세트’ 경우 여성 응답자의 비선호도가 남성 응답자 대비 9%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20%(922명)는 ‘수건이나 샴푸, 비누’ 등 명절 단골 생활용품 세트가 가장 환영하지 않는 선물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비타민이나 인삼’ 등과 같은 건강 보조제 선물 세트(6%)나 ‘햄, 참치, 식용유’ 등의 식품 선물 세트(6%)도 추석 명절 비선호 선물로 꼽았다.

한편, 변함없는 단골 추석 선물 세트에 대한 불만 섞인 답변들과 달리 설문 관련 댓글에서는 ‘돈 주고 사라고 하면 아까워서 못 살 거라면 감사히 받길’, ‘지금 같은 불경기에 누가 주면 그냥 감사할 뿐’, ‘예전엔 허구한 날 참치 캔 선물세트 받았는데 이젠 참치 캔도 비싸져서 그런지 못 받아 아쉬울 따름’ 등 종류에 상관없이 명절선물은 그저 감사히 받는 게 도리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인구 구조나 식생활 소비패턴 등의 사회환경 변화 속 명절이나 경조사 문화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명절 선물에 대한 아쉬움이 자칫 가까운 이웃이나 가족ž친지간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추석의 본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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