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기공명기술학회(회장 김준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MRI실 안전사고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의 일환으로 ‘MRI 안전관리연수강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강좌는 지난 16일 국내 MRI 안전관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4시간동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학회 회원 및 관련 업체 종사자뿐 아니라 방사선학과 교수 및 재학생 등 25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해 MRI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줬다.
대한자기공명기술학회 김준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진보된 MR 영상화 기법을 습득하고 실무에 적용해 오면서 환자의 진단에 있어서 MRI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실무에 임하지만 정작 MR 안전에 대한 지식 부족과 관리 소홀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큰 위협이 되는 안타까운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본다”며 “오늘 연수강좌를 통해 MR 안전관리 지식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쌓아가게 된다면 MR 실내의 환자와 출입자들에게 득이 되는 안전한 무기가 될 것인지, 해가 되는 흉기가 될 것인지를 명확히 판단해 낼 줄 아는 MR 실의 유능한 방사선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MRI 관련 환자안전사고 보고 사례 및 예방전략(의료기관평가인증원 백현지), ▲주자기장과 경사자장의 MR 안전성(삼성서울병원 연규진), ▲효율적인 MRI 운영을 위한 RF 안전성의 이해(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석훈), ▲능동형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의 안전관리 실무(삼성서울병원 김이슬), ▲수동형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의 안전관리 실무(삼성서울병원 박진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마지막 세션에 패널토의가 열렸는데, 양선욱 부회장(서울아산병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금번 패널토의에서는 병원별 MR 안전관리 운영 현황이라는 주제 하에 그 동안 실무에서 일어났었던 MRI와 관련된 안전사고사례와 대처방안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소아 환자의 MRI 조영제 검사방법, 인체 이식형 의료기기를 가지고 있는 환자를 MRI 검사를 해야 할 때 등 안전에 대한 모호했던 내용을 현장실무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며 안전관리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는 평이다.
이날 MRI 안전관리 연수강좌에 참석한 회원들은 보수교육 평점 4점이 인정되고 4시간 교육을 모두 이수한 회원에게 안전관리 연수강좌 수료증(Certificate)이 발급된다.
학회 관계자는 “MRI 검사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근무자들이 CT 검사나 다른 영상 검사보다 안전하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MR 안전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근무하다가 방심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나 관련 종사자들에게 교육함으로써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일회성이 아닌 매년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새롭게 MRI실에서 근무하게 되는 종사자들이 받아야 하는 필수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