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의원 “ 양귀비, 대마 밀경사범 5년새 2배 증가
조은희 의원 “ 양귀비, 대마 밀경사범 5년새 2배 증가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3.09.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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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의 원재료인 양귀비 ․ 대마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된 인원이 5 년새 2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60 대 이상의 양귀비 밀경작이 급격하게 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 서울 서초갑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 13 일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올해 경찰에 붙잡힌 양귀비 ․ 대마 밀경사범은 2724 명을 기록했다 . 5 년 전 (1318 명 ) 과 비교해 1406 명 (106.7%) 이나 늘어난 수치다 .

구체적으로 보면 , 60 대 이상의 양귀비 밀경작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 60 대 이상 양귀비 밀경사범은 2018 년 877 명에서 지난해 1365 명으로 증가한 이후 , 올해 2393 명까지 급증했다 . 같은 시기 50 대 양 귀비 밀경사범도 145 명에서 228 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

올해 지역별 양귀비 ․ 대마 밀경사범은 경북 (357 명 ), 경기 남부 (339 명 ), 경기 북부 (291 명 ), 강원 (274 명 ), 경남 (253 명 ) 순으로 많았다 . 양귀비 밀경사범은 경북 (345 명 ), 경기 남부 (279 명 ), 부산 (289 명 ) 등지에서 , 대마 밀경사범은 경기 북부 ․ 경북 (12 명 ), 경남 (8 명 ) 등지에서 다수 적발됐다 .

2020 년 기준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시군구가 경북 (19 개 ), 전남 (18 개 ), 강원 (14 개 ), 경남 (13 개 ), 전북 (11 개 ) 등 순이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지방에 거주하는 60 대 이상 연령층의 양귀비 밀경작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경찰에게 압수된 양귀비 ․ 대마도 늘고 있다 . 양귀비 ․ 대마 압수량은 2018 년 14 만 6768 주에서 올해 18 만 488 주로 3 만 3720 주 (23%) 증가했다 . 전년 (12 만 1983 주 ) 대비로는 5 만 8505 주 (48%) 늘었는데 , 증가분 대부분은 양귀비 (4 만 8118 주 ) 로 , 대마 증가분 (1 만 1081 주 ) 의 약 4 배에 달했다 .

조은희 의원은 “ 이제는 대한민국도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마약 신흥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만큼 마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하고 있다 ” 며 “ 당국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 양귀비와 대마 등 상대적으로 밀경작이 쉬운 마약 원재료 단속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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