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가계 소득이 2분기에 4% 가까이 하락하며 역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지출은 4% 가량 늘어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 3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8% 감소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득은 3.9% 감소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302만8000원으로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4.9%가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92만7000원으로 지난해 사업소득이 크게 증가했던 '역기저효과'와 재료비나 이자비용이 증가로 인해 0.1% 상승하는데 그쳤고, 이전소득은 71만8000원으로 19.6% 급감했다.
반면, 가계지출은 365만 2천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269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0.5%였다.
품목별 지출을 보면 오락·문화에서 14%, 음식·숙박에서 6%가 증가했고, 주거·수도·광열에서는 7.4%가 늘었다. 반면 보건(-6.5%),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의류·신발(-1.8%) 등에서는 지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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