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파트너사 ‘이온’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투자금 1억 2500만 달러 확보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파트너사 ‘이온’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투자금 1억 2500만 달러 확보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3.07.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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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가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투자금 1억25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종목명은 ‘이온(AEON)’이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사업을 위해 2019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의약품 회사로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등 글로벌 빅마켓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미용시장을 넘어 치료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본격적으로 겨룰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에서 ‘톡신 메이저리그’는 미용시장이 아닌 치료시장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FBI(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톡신 시장은 65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기록했고, 이 중 치료시장은 53%로 34.4억달러(약 4조4000억원)다.

톡신 치료시장은 앞으로 치료적응증이 확대될수록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   나보타로 개발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시장만 보더라도 185억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치료적응증을 추가할수록 톡신이라는 작은 테두리를 벗어나 해당 질병 치료제 시장으로 곧장 도약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편두통 치료적응증을 보유한 회사는 애브비 외에 이온바이오파마가 유일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나보타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나보타의 글로벌 공급 관련 우려는 다시 한번 해소됐다. 미국 증시를 관리·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매우 엄격하게 상장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 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온바이오파마의 사업계획, 임상진행 현황, 사업자 간 합의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장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온바이오파마의 미국 증시 상장은 나보타가 치료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증명한 것”이라며 “cGMP 획득과 FDA 승인으로 입증한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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